제61장

“괜찮아, 나 괜찮아. 얼른 방에 가서 짐 싸자. 오늘 바로 집에 갈 수 있겠어.”

서설요가 그를 밀어내며 고개를 저었다.

그녀는 고윤성이 고백한 사실을 차마 그에게 말할 수 없었다. 그저 어서 이곳을 떠나 해안시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었다.

마치 그렇게 하면 고윤성의 고백이 없던 일이 될 것처럼.

“누가 괴롭혔어?”

고명재는 그녀가 괜찮다는 말을 믿지 않는 듯,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물었다.

서설요는 다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. “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. 누가 날 괴롭히겠어. 그냥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아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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